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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막고의 숨겨진 보물] 둔황 막고굴의 가장 아름다운 그림2019-11-16 01:48:11
작성자 Level 10


1980년대 초의 고전 애니메이션인 '구색록'은 많은 사람들에게 인상을 남겼다.

이 애니메이션은 사실 둔황 벽화인 록왕본생에서 비롯된 이야기이다.

'록왕본생도'는 막고굴 제257호 굴의 벽화의 주요 소재로 북위에서 제작되었으며,

둔황 막고굴 벽화의 장르들 중에서 가장 완전하고 완벽한 그림이자 대표적인 벽화 중 하나이다.

 


본생이야기는 불교 창시자 석가모니가 생전에 겪은 많은 사적을 말한다.

록왕본생'은 석가모니가 전생에서 구색록으로 태어나 물에 빠져 익사할 사람을 구했다는 이야기다.

석가모니는 원래 고대 인도 북부의 작은 나라인 가비라위나라 정반왕의 아들로,

인간 세상의 생로병사를 보고 번뇌하다 출가를 결심했다는 전설이 있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에 인도의 갠지스강 기슭에 아름답고 착한 아홉 가지 색을 가진 사슴이 있었다고 한다.

하루는 구색 사슴이 강가를 한가로이 거닐고 있었는데, 갑자기 강에서 처량한 구조 요청 소리가 들려왔다.

용감한 구색 사슴은,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강으로 몸을 던져 뛰어들어, 완강하게 싸워, 마침내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해냈다.

조달은 자신이 구조 되었음을 다행으로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며 구색 사슴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제 사슴은 "제게 감사 할 필요 없습니다. 어서 돌아가십시오. 하지만 아무에게도 저의 행적을 알리지 마십시오.” 말하자,

조달은 "저의 생명의 은인을 배신하면 온몸에 부스럼이 나고 입에서 악취가 날 것입니다.” 라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그러나 조달은 돌아가는 도중에 마인 선왕의 왕후가 아름다운 구색 사슴의 꿈을 꿔, 이를 당장 구하고 있다는 포고문을 보게 되었다.

 배은망덕한 조달은 사리를 잊고 즉시 왕에게 보고하여, 왕의 많은 병마를 이끌고 구색록을 잡으려고 했다.

겹겹이 포위된 사슴은 왕 앞에 불쑥 뛰어올라 자신이 조달의 목숨을 구해줬으나 조달이 이러한 자신을 배신했다는 경위를 밝히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러한 사슴의 진술은 왕과 병사들을 감동시켰고, 분노하고 혐오스러운 눈빛은 배은망덕한 소인배인 조달을 향하게 되었다.

 


조달은 몸을 가누지 못한 채 부스럼이 났고 입에서 악취가 나면서부터 영원히 사람들의 멸시와 욕설을 듣게되었다.

왕은 매우 부끄럽고 분노하여 조달을 질책하며, 앞으로 누구도 구색 사슴을 해치지 못하도록 전국에 명령을 내렸다.

왕후의 탐욕스런 욕망이 허사가 되자 그녀는 치욕스러워하다 결국 죽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