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산/월아천 (鸣沙山/月牙泉)

국가 5A급 관광명승지인 명사산은 신사산(神沙山), 사각산(沙角山)이라고도 하는데, 둔황시에서 서남쪽으로 5㎞ 떨어져있다. “모래가 움직이며 운다” 하여 명사산(鳴沙山)이라 한다. 명사산은 모래가 쌓여 이루어져 있으며 동쪽 막고굴(莫高窟)로부터 서쪽 당하구(黨河口)까지 동서로 40㎞, 남북으로 20㎞에 이른다. 산봉우리들은 험준하고 주위는 모래언덕으로 묻혀있으며 뒷면은 마치 칼로 깎아놓은 듯 가파르다.
《사주도독도경》(沙州都督圖經)에는 “이 산은 이동성이 커 산봉우리도 변한다. 때로는 깊은 골짜기가 언덕으로, 높은 낭떠러지는 골짜기로 변하고, 때로는 산봉우리를 깎아놓은 듯한 한 폭의 그림과 같고 저녁에 없던 것이 아침이 되면 하늘 높이 솟아올라 있다. 중앙에 있는 못은 모래에 파묻히지 않으며 “인마(人馬)가 밟으면 우레와 같은 소리를 낸다.”고 씌어있다. 산에서 내려올 때 모래는 사람을 따라 흘러내리면서 “음음” 소리를 내는데, 바람 한 점 없는 맑은 날씨에도 약한 죽관현(竹管弦) 소리가 성내(城內)까지 들린다고 한다.

명사산의 북쪽 기슭에 있는 월아천은 산봉우리에서 내려다보면 “맑은 샘물이 달 모양으로 생겼다” 하여 월아천이라 부른다. 월아천은 “바람은 모래를 휘감아 날리며 소리를 내지만, 샘물은 달을 비추고도 먼지 한 점 없네.”라는 말처럼 그야말로 별천지의 관광 명소이다.

월아천은 동서로 218미터, 남북으로 54미터, 평균 수심은 5미터다. 맑고 푸르며 잔잔한 파도가 이는 이 월아천에는 여러 가지 식물이 자라고 있으며 남안(南岸)에는 갈대가 무성하다. 주위에는 움직이는 모래가 많지만 그 어떤 강풍도 월아천을 덮어버리지 못한다.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월아천에는 철갑어, 칠성초가 자라는데 이는 각종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다 하여 장생불로 혹은 약수로 불린다. 5월 단오 명절이면 시민들은 명사산을 오르고 월아천을 구경 하는데 이는 한당(漢唐)시대부터 계속된 풍습이다. 월아천은 일찍 한대(漢代)부터 관광지가 되었다. 당대(唐代)에는 이곳에 선박을 배치했고 연안에는 사당을 지었다. 남안에는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건축물을 지었는데 동으로부터 시작해 낭랑전, 용왕궁, 보살전, 약왕동, 뇌신대 등 백여 개다. 각 주요 전당에는 조각 100여 점, 벽화 수백 폭, 그리고 중요 전당에는 모두 액자와 비문이 있는데, 예를 들면 제일천(第一泉), 별유천지(別有天地), 반규천(半規泉), 세접혼륜(勢接昆侖), 장악건곤(掌握乾坤)등의 글귀가 쓰여있다. 또 누각은 그 외모가 웅장하고 회랑은 물가까지 이어져있다. 수림이 울창하고 산과 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고찰에는 향불이 끊이지 않으며, 역대의 수많은 문인들이 이곳을 찾아와 시를 쓰고 읊었다.

“승지영천 철효청(勝地靈泉徹曉淸)이요,
옥와유시 석지명(玉洼猶是昔知名)이니,
일만여향 자취팽(一彎如香自取烹)이라.”
란 시(詩)도 그 중 하나이다.

서기113년 한무제가 옥와못에서 천마(天馬)를 얻게 돼 후인들은 이 월아천을 옥와못으로 부르기도 했다.
청대(淸代)에 “한옥와지(漢玉洼池)” 라는 비석을 세우고 그 옆에,

“사자기시명(沙自幾時鳴).
경뢰시유칩룡기(驚雷時有蟄龍起).
천유단고재(泉猶但古在).
출수환기천마래(出水還期天馬來).”
라는 주련(柱聯)을 써 붙여놓아 월아천의 특색에 또 하나의 전기(傳奇)적 색채를 가미하였다.

고대 건축물은 1968년 “문화대혁명”에 의해 훼손됐는데, 1994년 시(市)정부에서 투자하여 부분적으로 옛 건축물을 복원하였다.
그 후 산문(山門), 광장을 건설, “월아천 수위하강 종합 관리” 공정을 실시하였으며 또 관광차, 낙타 타기, 모래스키, 스카이다이빙, 모래치료, 항공, 사막횡단 차 등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만들었다. 2004년 시(市)정부는 3,553만원(약45억)을 투자해 둔황시—명사산(鳴沙山)·월아천(月牙泉) 도로를 포장했다. 1994년 명사산·월아천은 국무원으로부터 국가중점관광명소로 지정되었으며, 2002년 국가관광국의 AAAA급 관광지역이 되었다.

명사산과 함께 즐기는 액티비티

1. 맨발등반

명사산의 산체는 무르고 부드러워 맨발로 등반해도 다칠 염려가 없고, 숲의 가시덤불을 건너다 가시에 찔릴 걱정도 없다. 맨발등산은 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것 외에도 혈액순환을 돕고 관절염, 오십견, 허리 및 다리 통증 등의 치료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몸과 마음을 편하게 풀고, 자연과 친해지며, 본래의 순수함으로 되돌아가는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2. 패러글라이딩

패러글라이딩을 타면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 사이에서 노니는 즐거움을 누리고, 사막과 오아시스의 아름다운 경치를 내려다보며 대규모의 풍광을 다각도로 느낄 수 있다. 크나큰 바다 위의 독수리처럼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느낌은 오래도록 여운이 남을 것이다.

3. 사막 야영

번화하고 떠들썩한 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한 줄기 연기가 피어오를듯한 광활한 사막을 독차지한 기분을 느끼며, 별과 달을 바라보고 동경이 가득한 사막 위에서 사막 야영의 꿈을 실현할 수 있다.

4. 사막 낙타 체험

사막의 배라 불리는 낙타에 올라타 명사산을 오르면 길을 따라 옛 실크로드가 펼쳐진다. 아래에서 흔들리는 낙타방울과 경외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면 사막 탐험에 대한 열정을 느끼게 된다. 한 줄기의 연기가 피어오르는 사막을 여행하며 낙타에 오르면, 흰 구름 위를 걷는듯한 색다른 운치를 느낄 수 있다.

5. 사막의 태양 감상

하늘 아래 존재하는 모든 명산에서 아름답고 웅장한 일출을 볼 수 있지만 명사산의 일출은 독특한 풍격을 가지고 있다. 사막의 배 낙타에 올라 명사산의 정상에 오르면 일출을 볼 수 있는데, 그 기세가 매우 드높고 아름다워 가히 장관이라고 할 수 있다. 눈이 부신 광경이 낙타 방울이 울리는 소리와 어우러져 그 아름다움을 이루 다 헤아릴 수 없다.

6. 격동적인 샌드스키

샌드 스키는 스케이트, 스키와 수상 스키, 필드 스키를 뒤이은 새로운 운동으로, 스키판 위에 양 다리를 구부려 앉아 언덕의 경사에 따라 빠르게 하강하여 단숨에 모래바다로 돌진하는 운동이다. 샌드 스키에서 가장 중요한 도구는 스키판이다. 대나무로 만든 스키판은 더욱 가볍고 빠르다. 스키판은 45도 경사에서 초속 20미터의 속도로 하강하며, 관성이 증가함에 따라 속도는 점점 빨라진다. 안전하면서도 스릴 넘치는 쾌감을 느낄 수 있다.

7. 사막 서핑

사막용 바이크, 사막용 지프차를 타면 모래바다에서 서핑을 하는 듯한 경이로움과 끊임없는 재미, 극한에 도전하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드넓은 사막을 질주하며 마음이 홀가분해지는 즐거움으로 모든 근심걱정을 잊게 될 것이다.

8. 사막 탐험

사막용 지프차를 타거나 걸어서 800여 ㎢의 명사산을 지나면, 우주여행의 미묘하고 신비한 기분과 더불어 한계에 도전하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관광, 촬영, 탐험의 즐거움 뿐만 아니라, 직접 사막을 가로지르며 차를 운전하는 만족감과 쾌감까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9. 카트타기

특별 제작된 사막용 커플 카트에 올라 광대하고 끝없는 대규모의 사막을 달리며 풍광을 마음껏 느끼고 번뇌를 잊으며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카트에 같이 올라탄 그 순간을 통해 가족, 친구, 연인과의 애정이 한층 더 크고 깊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