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황 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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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아직 지평선을 벗어나지 못했을 때,

살그머니 빠져나온 빛들은 천지 간에 그라데이션을 만든다.

디자이너와 화가 모두 이 '그라데이션' 색을 흉내내기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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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길 데 없는 이런 아름다움,

눈은 하나라도 없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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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해가 지평선을 무너뜨릴 때
온 천지에 눈송이가 순식간에 화려하게 빛난다.

쌓인 눈송이가 비단처럼 가볍고, 얇고 부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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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눈꽃이, 남향, 야단의 사이 사이를 구성하였다.

이 한 폭의 그림은 모든 것을 잊게 할 만큼 걸음을 멈추고 머물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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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천천히 떠서 상공에 떠 있을 때,

태양이 갑자기 펜으로 변하여,

제멋대로 하늘의 색을 바꾸고 있다.

눈송이가 하늘 색깔의 변화에 따라 변한다.

진실로 역동적이고도 아름다운 경치임을 부정할 수 없다.

조용하고, 평화롭고, 온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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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꿈속 고향 같다.

마치 어린아이가 꿈꾸는 듯한 동화의 세계같다.

납과 꽃이 다 씻긴 성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