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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명사산 월아천 : 천년의 온화함으로 맞서다2020-01-21 17:37:36
작성자 Level 10



<후한서·군국지> 에서는 '명사산에는 특별함이 있고, 샘에는 신이 있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전한 시대에는 '명사산은 마치 관현악의 악기를 연주하는 듯하다' 라는 기록이 있다.

<구당서·지리지> 에서는  '명사산에서는 날씨가 맑을 안에서 소리가 들린다' 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둔황에서 오래 전해져 내려오는 고서에 의하면 ' 여름에는 스스로 울고, 진동은 십리를 가고,

풍속 단오에는 안의 모든 자녀들이 봉우리에 올랐다가 다급하게 내려온다. 모래소리는 마치 우레와 같다고 전해진다.

나라 때 <둔황현지> 에서는 일찍이 '사령청명'을 둔황 팔경의 하나로 꼽은 바 있다.



명사산은 음악의 도시인가? 모래가 소리치는 모습은 마치 노래와도 같고, 우는 것과도 같다.

명사산은 보러오는 것이 아니라 들으러 오는 것이다.

수 많은 해 동안, 귓가에는 모래소리가 맴돈다.

그 소리는 강의 콸콸거리는 소리도, 파도의 콸콸거리는 소리도, 폭포수의 굉음도 아니었다.

그것은 모래시계처럼 잔잔하고, 어쩌면 거대한 산사태가 갑자기 일어나 높은 곳에서 쏟아져 내려가 썩어 없어지고,

모래 소리는 낮고 처량하며, 느리고 날카롭고, 순식간에 파괴되었을지도 모른다.




명사산은 찰나의 순간 진실되지 않게 변했다.

모래가 모여 만든 산으로 선이 매끄럽고, 조형이 각이 있고 윤곽이 뚜렷하다.

명사산이 명사산이 되었을 때, 그것은 이미 웅장하고 위풍당당한 북서쪽 사나이들의 모습과도 같았고, 웅장한 가슴에 굵은 선이 새겨져 있었다.

수십 km나 이어진 산등성이는 마치 날카로운 칼날처럼 거인이 허리에 걸치고 하늘 아래 흔들렸다.

바람은 마침내 모래를 만들어 산을 만들었고, 그 후의 긴 세월, 막고굴은 그것의 두툼한 가슴에서 해마다 생겨났다.




<사주도경>에는 '둔황 명사산이 정처 없이 흐르고, 우연히 깊은 골짜기가 능이 되고, 높은 바위가 골짜기가 되고,

봉우리가 깎아지른 듯하고, 외로운 연기가 그림처럼, 해질녘에는 마치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둔황 명사산이 수년 모래의 이동으로 인해 모양을 다변화했음을 묘사한다.

모래는 노래도 부를 알고 표효도 할 줄 안다. 그것은 묘음이 아니라 인마천지의 모래에서 나오는 절규이미 모래의 비명과 항의이며, 암송이자 주문이다.

명사산은 이 순간 당신을 알아본다.

 



한쪽은 뜨겁고 한쪽은 시원하고, 한쪽은 거칠고, 한쪽은 유약하고, 다른 한쪽은 검을 들고 하늘을 읊는 협객이며,

한쪽은 물처럼 부드러운 홍안의 응석꾼이다.

산은 영으로 고명하고 물은 신으로 수려하다' 명사산에서는 물과 불은 이렇게 친애하며 사막의 맑은 샘은 이렇게 서로 의존한다.




샘물이 없다면 사산은 마른 무덤일 뿐이고, 명사산이 없다면 이름 없는 평년일 뿐이다.

그것들의 상생은 세월 동안 모래바람 속에서, 어느 누구도 정복할 없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어느 것도 서로 떨어질 수 없는 명사산만이 가지고 있는 천년의 온유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