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황 알림

제목둔황에 오면 맛보지 않을 수 없는 음식2020-01-14 21:23:37
작성자 Level 10



 


1. 羊肉粉汤 (양로우펀탕)


다른 서북 지방과 마찬가지로 둔황 사람들은 양고기를 좋아했고,

하루 가장 맑은 아침에 양로우펀탕 한 그릇으로 온몸을 깨우려고 했다.

양로우펀탕은 화려한 기술은 없고, 익은 양고기나 가루에 골탕을 붓고,

향신료를 약간 넣어 간을 맞추고, 먹기 전에 입맛에 따라 한줌의 향채, 부추 또는 고추를 곁들인다.

특히 추운 겨울의 이른 아침에 먹는 한 그릇은 마치 온 몸이 개운해지는 느낌이다.



2. 合汁(합즙)


합즙 역시 둔황 사람들이 즐겨 먹는 아침 식사로 업그레이드된 양로우펀탕인 셈이다.

합즙은 양고기탕에 다른 국물을 섞은 것으로 그릇에는 양고기와 가루 외에 육환, 두부튀김, 모래고기 등의 양념이 첨가되어 있어

아침에 원기를 보충하기에 가장 적합하다. 둔황에 와서 합즙을 만들어 보지 않으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3. (양피)


간쑤 둔황의 음식으로 가장 유명한 것은 단연 양피다.

둔황의 막고굴 장경동 문서에 따르면 당대 둔황의 양피는 이미 시장에서 팔리는 음식 하나이며,

년을 이어온 오늘날의 양피는 둔황인들에게는 여전히 없어서는 민간 음식이다.


밀가루에 물을 더해서 끊임없이 비벼낸 밀가루 펄프를 넓은 평상에 놓고, 반죽한 반죽을 냄비에 넣고 쪄서,

밀가루 펄프는 우리가 먹는 양피이고, 쪄낸 면이 바로 껍질을 만드는 글루텐이다.

마늘즙, 고추, 참기름, 깨소스 10여 가지의 양념을 더 버무리면 매끄럽고 윤기 나는 양피산이 매콤하고 부드럽고 쫄깃해 먹는 것을 멈출 수 없다.





4. (뤼로우황미엔)

양피만큼이나 유명한 둔황의 뤼로우황미엔이 있다.

뤼로우 황미엔은 막고굴의 송대벽화에 노란 면(황미엔)을 만드는 장면이 있을 정도로 역사가 깊다.

좋은 황미엔 한 그릇은 면 자체만의 품질이 좋고, 공예에 대한 요구가 매우 높다.

 "천상 용고기, 지하 당나귀고기"라는 속담도 있듯이 뤼로우황미엔의 맛과 영양은 충분하다.

또한 현지에서는 둔황의 8대 미스테리라는 평을 받고 있는 뤼로우황미엔은 둔황에서 맛봐야 할 필수 코스다.





5. 胡杨焖饼(후양먼삥)

둔황을 한 바퀴 둘러 본 사람이라면, 접시의 실속 있는 찐빵이 둔황 음식의 대표주자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먼삥은 둔황에서 주식이며, 기본적으로 양고기나 닭고기를 곁들인다.

고기와 떡을 찌개에 뜸을 들이고, 기름기가 많아도 질리지 않고, 육향을 듬뿍 들이마신 떡이 연하고 맛이 좋아 한 젓가락마다 기대를 모은다.




6. (홍류카오로우)


저녁에는 반드시 불고기를 먹고 맥주를 마셔야 야시장을 즐겼다고 할 수 있다.

홍류카오로우와 지역 맥주 몇 캔을 가족 친구들과 함께 먹고 마시며 그런 즐거운 느낌을 만끽할 때가

여행 중 가장 쾌적한 시간이 아닐까 싶다.

이곳의 고기 꼬치 노점은 매우 많지만, 가게 주인의 솜씨에는 차이가 있으니,

우선 열 꼬치를 먼저 시식해보는 것을 추천한다.